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표인 '페니 블랙'이 발행국인 영국을 떠나 처음으로 해외에서 전시된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페니 블랙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우표 쇼'에 출품돼 우표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우표 쇼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뉴욕 시 맨해튼에 있는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1840년 5월 1일 발행돼 닷새 후인 5월 6일부터 공식 사용된 페니 블랙은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을 그린 1페니짜리 흑색 우표다.
세계우표의 효시 격으로 현재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니 블랙 우표 시트를 철저한 보안과 함께 습도 조절이 가능한 수장고에서 보관 중인 영국 런던의 우정박물관은 이를 뉴욕으로 공수하기 위해 가방을 특수 제작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페니 블랙이 담긴 가방은 폭탄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또 가방에 충격이 가해질 때 이를 알려주는 특수 센서가 부착돼 우표를 공수하는 직원들이 언제든지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우정박물관은 첫 해외 나들이를 마친 페니 블랙을 2017년 봄 일반에 개방해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우표 상인, 우표 수집가, 우표 전시 기획자는 물론 우정 행정가 등 최대 30만 명이 운집할 예정인 세계우표 쇼에선 우표 경매와 즉석 거래가 이뤄진다.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추정가 1억5천만 달러(약 1천773억7천5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우표를 수집한 빌 그로스가 이번 우표 쇼에서 소장품 77종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면서 현재 200만 달러로 평가 받는 2센트짜리 우표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소개했다.
(연합뉴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英우표 '페니 블랙' 뉴욕서 첫 해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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