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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스웨덴, 러시아 위협에 나토와 군사지원협정 승인

스웨덴 의회가 나토와의 군사지원협정을 승인함으로써 지난 200년간 지속해온 군사적 중립을 포기하고 서방진영 가담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스웨덴 의회는 최근 러시아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26일) 유사시 자국영내의 나토군 훈련을 허용하는 주둔국지원협정을 비준했다고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토는 지역 분쟁 발생 시 스웨덴 내에서 보다 용이하게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웨덴은 아울러 이번 협정 비준을 계기로 지난 200년간 동서분쟁에서 고수해온 중립정책을 재고하면서 나토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조성돼온 러시아와의 긴장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마그누스 노르덴만 대서양안보실장은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전쟁이나 위기 발생 시 스웨덴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르덴만은 "이는 스웨덴과 나토 간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중요한 다음 단계"라면서 "그러나 나토 가입에는 아직 충분치 않으며 국내적으로 아직 상당한 망설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웨덴이 나토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러시아에 의한 크림반도의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내전 사태 등 러시아의 위협 증대에 따른 발트해 지역의 안보환경 변화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 러시아 군용기들의 잦은 스웨덴 영공 침범과 수도 스톡홀름 근해에 러시아 것으로 보이는 잠수함의 출몰 소동 등도 스웨덴의 러시아에 대한 안보위기 의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지난달 스웨덴 신문과의 회견에서 "만약 군사적으로 중립인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키로 결정할 경우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스웨덴과 인접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나 냉전 종식 이후 나토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회원 가입 가능성을 논의해 왔습니다.

지난 4월 말 핀란드 외교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핀란드와 스웨덴이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역사적으로 복잡한 관계인 러시아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국내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나토에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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