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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차 극복' 중국 47세男·93세女 로맨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도시에서 47세 남성과 93세 여성 사이의 로맨스가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인 망이신문에 따르면 광시자치구 허산시에 사는 47살 멍펑빈 씨와 93살 탄구이수 씨는 46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감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탄 할머니가 2014년 말 양로원을 떠나 현재 생활하는 화샤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싹트게 됐습니다.

탄 할머니가 녹내장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이웃집 멍 씨에게 도움을 주자 멍 씨가 밝고 명랑한 할머니 모습에 호감을 느낀 겁니다.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연인 사이가 돼 매일 저녁 아파트 정원을 손잡고 산책하거나 함께 TV를 시청하고 여느 커플처럼 애정 표현도 자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엔 탄 할머니가 감기에 걸려 입원하자 멍 씨가 그녀의 곁을 지켰다고 합니다.

멍 씨는 할머니에게 약과 밥을 먹이고 목욕물을 받는 등 살뜰히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 할머니는 "멍씨가 연인에게 하듯이 사랑과 친절을 보여서 부끄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엔 멍 씨가 사소한 일로 지인과 다투다가 머리를 다치자 탄 할머니는 한 달여 에 걸쳐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아파트 관리원 황리핑 씨는 "탄 할머니와 멍 씨 가족들이 두 사람의 감정을 알고 혼인신고까지 하려 했으나 할머니가 부끄럽다고 동의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이 나이 차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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