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의 자료를 인용해 3월 말 현재 미국에서 미결제된 신용카드 잔액이 9천520억 달러 우리돈 약 1천134조 원에 이르렀다고 현지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6% 늘어난 것이며, 2009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것입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7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액 1조200억 달러에도 근접했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지수 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블리처는 "신용카드 빚이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수익성 높은 신용카드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 이유로 꼽힙니다.
저금리 때문에 전통적인 대출사업으로는 돈을 벌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앞다퉈 신용카드사업을 강화한 것입니다.
특히 이전에는 카드 발급을 꺼렸던 서브프라임 신용도의 소비자에게도 공격적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신용도의 소비자에게 발급된 카드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1천60만 개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신용평가조사업체 에퀴팩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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