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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미쓰비시 연비조작 과정…"타사에 지지 마라"

드러나는 미쓰비시 연비조작 과정…"타사에 지지 마라"
미쓰비시 자동차의 경영진과 간부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비목표를 달성하라", "타사에 지지 마라"면서 직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증언이 내부에서 나오는 등 이 회사가 연비조작에 이르게 된 과정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19일) 미쓰비시차 내부를 취재한 결과, 마스코 오사무 회장이 회의에서 "타사에 지지 마라"와 같은 위압적인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엔진개발 부문의 부장급 간부는 직원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비목표를 달성하라. 방식은 당신이 생각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런 경영진과 간부들의 발언이 현장에서 조작을 할 수밖에 없는 중압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쓰비시차는 2011년 6월 닛산자동차와 공동출하 회사를 설립, 'eK웨건', '데이즈' 등 경차 4종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설정한 연비목표는 당초 1ℓ당 26.4㎞였지만, 다섯 차례 끌어올려져 최종적으로 29.2㎞로 설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부들은 기술적인 뒷받침도 없이 연비 수치 측정을 담당하는 성능실험부 직원들에게 목표달성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성능실험부 직원들은 자회사인 '미쓰비시자동차 엔지니어링'에 측정을 떠넘기는 식으로 위탁해 "아주 좋은 연비 수치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미쓰비시차 자회사 직원은 2013년 1∼2월 기후 조건이 좋은 태국에서 연비데이터를 측정했지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미쓰비시차의 성능실험부 간부에게 상담했습니다.

당시 해당 간부는 "낮은 값을 취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재시험을 할 여유도 없다"면서 연비조작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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