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8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의회 개원식에 참석했습니다. 즉위 65년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궁 안에 있는 상원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형법 개혁과 설탕 세금 등 21개의 주요 입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의회 개원식에는 재미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개원식을 앞두고 선출직으로 구성된 하원 (평민당) 의원들은 상원 의회로 가지 않고 하원 의회에서 대기합니다.
왕의 ‘전령’이 참석을 요청해야지 그제야 여왕이 있는 상원 의회로 자리를 옮기는데, 그나마도 전령을 1차례 쫓아내는 기묘한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왕’이라도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 ‘선출직 의원’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전통입니다.
화려함이 가득하면서도 ‘의회 정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국의 ‘의회 개원식’, SBS 비디오머그가 준비했습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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