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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살인 40대 남매 구속 "이제는 시간 싸움"

친부살인 40대 남매 구속 "이제는 시간 싸움"
어버이날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가 구속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 76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딸 47살 B씨와 아들 43살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B씨 남매는 지난 9일 오전 8∼9시 사이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딸과 아들은 변호사에게까지 사건 내용에 대해 함구한 데에 이어 판사 앞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다만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 C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며 "아버지가 교통사고 후유증과 치매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요양급여를 받아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말을 지속해서 한 바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최장 30일 동안 이들을 구속 수사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자백은 물론 물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오늘(12일)까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딸과 아들을 분리 심문했지만 별다를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거나 개인사를 털어놓는 듯 심경의 변화가 감지됐지만,친부 살인과 관련한 내용은 미리 입을 맞춘 듯 일절 발언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심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DNA 감식과 부검을 통해 증거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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