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에 단원고 2학년이 쓰던 교실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기억교실'이라고 하는데요, 이 교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관련자 간의 9번의 협의가 있었는데, 결국 학교 밖의 별도의 시설로 옮겨서 영구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경기도지사, 경기교육감, 단원고 교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월호 추모 시설을 짓는 문제와, 단원고의 기억교실 이전 문제를 놓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겁니다.
이들은 우선 단원고의 교육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018년까지 단원고 부근에 안전교육 시설을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교육도 하기로 했습니다.
단원고의 기억교실은 이 시설로 이전합니다.
세월호 기억교실은 먼저 안산 교육 지원청으로 한시적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후, 4·16 안전교육 시설이 완공되면 그곳으로 이전돼 영원히 보존될 예정입니다.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단원고 2학년생들이 지내던 교실 10칸을 말합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습권을 보장해 달라며 이 교실의 이전을 요구했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그대로 보존해 달라는 입장이었습니다.
9번의 협의가 번번이 결렬됐지만 종교계의 중재로 합의가 성사된 겁니다.
[전명선/4·16 가족협의회 위원장 : (사회적 합의에 동의하게 된 계기가) 형제·자매고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합의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교실을 옮기는 데 여전히 반대하는 일부 유가족들은 협약식 내내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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