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와 오늘 전국 곳곳에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는 비바람에 산사태가 일어나 돌덩이가 길 위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과천-의왕 고속도로 의왕휴게소 부근에서 축대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38살 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떨어진 돌덩이와 충돌하면서 옆으로 넘어지는 등 차량 넉 대가 부서지고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와 강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축대벽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20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국립수목원 안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관람객 33살 박 모 씨를 덮쳤습니다.
상반신이 나무에 깔린 박 씨는 일행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던 항공기가 강풍 때문에 항로를 바꿔 대구공항에 비상착륙하기도 했습니다.
또, 구조물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거나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는 등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전국에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와 경북은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점차 잦아들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밤까지 강풍이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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