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대 남성이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 매장에서 이 업체가 최근 발표한 성전환자 화장실 혼용 허용 방침에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구속됐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일리노이 중부 브래들리의 타깃 매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매장 출입구 바깥쪽에서 용의자 마이클 메리코(39)를 발견하고 체포했다"며 "확인 결과 총격은 없었고 아무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메리코가 매장 직원들과 고객을 공황상태로 몰아넣기는 했으나 발포위협을 가하지 않았고 부상자도 없다"면서 어떤 경위로 총격 신고가 접수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메리코가 매장 안에서 타깃의 새로운 '화장실 정책'을 비난하다 문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 소란으로 인해 인근 지역 경찰 인력이 총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메리코는 소란 혐의로 기소돼 캔커키 카운티 구금센터에 수감됐다.
타깃은 지난달 19일, "트랜스젠더 직원과 고객이 각자의 성 정체성에 따라 매장 내 화장실과 탈의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 '미국 가족협회'(AFA)는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며 타깃 불매운동에 착수했고, 지금까지 115만4천800여 명이 동참 서명을 마쳤다.
(연합뉴스/사진=미국가족협회 웹사이트)
"얼마나 시끄러웠으면"…미'화장실정책' 항의소란에 경찰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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