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일 외제차로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36)씨와 친구 이모(3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주, 완주 등에서 30여 차례 고의로 단독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4억여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눈이나 비가 오면 유독 미끄러운 도로나 급커브길 등 위험 지점에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사에서 사고당 1천만∼4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던 김씨는 인터넷으로 구형 외제차를 1천여만 원에 구입하고, 사고가 나면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아는 보험설계사를 통해 최고 4배 비싸게 차량값을 책정해 자차보험을 들었다.
김 씨는 이후 수차례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겼다.
이어 친구인 김 씨로부터 명의 변경을 통해 이 차량을 넘겨 받은 이 씨도 같은 수법으로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이 씨에게 고의사고를 내기 좋은 장소까지 알려줬으며, 이 씨가 사고를 낸 뒤 자신의 공업사에서 수리하고 나서 보험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 씨는 김 씨가 알려준 장소에서 사고를 내면서 우연을 가장하기 위해 차에 어머니까지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자동차보험 외에도 10여 개의 보험을 추가로 들어 회당 500만∼600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고를 내고 보험사에서 타낸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어머니까지 태우고' 고의사고 낸 뒤 보험금 4억 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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