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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국장 "IS는 조직이면서 동시에 현상"

NBC방송 인터뷰…"9·11테러에 사우디 지원 증거없어"

CIA 국장 "IS는 조직이면서 동시에 현상"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테러로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브레넌 국장은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조직'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라며 IS와의 싸움은 독특한 도전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IS가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며 "IS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IS의 격퇴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브레넌 국장은 IS를 파괴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끔찍한 공격을 지시하는 지도자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잡으면 IS 조직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브레넌 국장은 예상했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변화에 영향을 끼칠 미국의 능력이 과대 선전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브레넌 국장은 "미국이 중동에서 가진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많은 이가 미국이 요술 지팡이를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논란이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9·11 테러 지원 의혹과 관련해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브레넌 국장은 "사우디 정부와 개인이 (테러단체) 알카에다를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매우 명백한 결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9·11 테러와 관련한 의회 합동조사위원회가 2002년 사우디와의 연계 의혹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검토해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가 입증 또는 조사되지 않은 사우디 연계설을 이용하려 한다"며 사우디 정부가 9·11테러를 지원했다는 사실은 "매우, 매우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브레넌 국장은 또 "밥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 꽤 당혹스럽게 한다"고 설명했다.

9·11 테러 합동조사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그레이엄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의회 보고서 일부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의 보고서는 미국 상·하원 정보위원회가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합동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문건 900쪽 가운데 28쪽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당시 테러의 배후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물론 항공기 납치범 19명 중 15명의 출신 국가인 사우디와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W.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는 해당 보고서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공개 거부 방침을 유지했다.

브레넌 국장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미국이 사우디와 "매우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 대선의 공화당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무슬림 정책이 관련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주느냐는 물음에 브레넌 국장은 내부 정치적 다툼이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외부 영향으로) 주의가 산만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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