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SNS에서 '아빠가 출장 못 가고 공항에서 돌아온 이유'란 제목의 여권 사진으로 화제가 된 남성이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속 남성의 여권에는 누군가 검은색 펜으로 그린 것처럼 보이는 낙서가 가득한데, 증명사진 속 인물의 두 눈은 새카맣게 칠해졌고 얼굴에는 수염과 머리카락이 그려져 인적사항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미국 UPI 통신은 한국에 가족 여행을 온 중국 남성이 여권에 네 살짜리 아들이 낙서하는 바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사연을 중국 웨이보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이 귀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여권을 꺼냈다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아들과 함께 한국에 발이 묶였다고도 전했습니다.
최근 외교부와 법무부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중국인은 2014년 입국 당시 소지한 여권으로 몇 차례 확인 절차를 거쳐 무사히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2014년 5월 14일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청주공항을 입국했을 때는 낙서가 없는 정상적인 여권으로 들어왔지만, 나흘 뒤 출국 때에는 여권에 낙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적사항 파악은 가능했고, 출입국관리사무소 측도 이 남성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출국심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낙서 등으로 훼손된 여권을 갖고 내국인이 외국으로 입국을 시도하거나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올 때는 심사가 까다로워져 입국이 거부될 수 있으며, 여권 재발급 요구를 받고 다시 심사를 받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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