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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왕의 녹차' 진상식 서울 광화문서 재연

조선시대 임금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차, 하동녹차를 올리는 진상식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재연됐습니다.

하동군은 오는 19~22일 열리는 '제20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행사의 하나로 오늘(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의 녹차 진상식'을 거행했습니다.

진상식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야생차 묘목을 심는 찻일 소리,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어가·왕의 녹차 진상행렬단의 행렬, 국왕에게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왕의 녹차 진상행렬단은 왕과 중앙·지방 관리, 호위군사, 군관, 궁녀 등 복장과 분장을 한 110여 명이 150m 행렬을 이뤄 중앙광장에서 북측·남측광장을 거쳐 되돌아오는 900m 구간을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진상행렬기와 취타대를 앞세운 행렬단은 왕이 탄 8인교를 중심으로 금군별감, 호위군사, 의장기, 승지·제조, 상궁, 궁중무용단이 앞서 30여 분간 행렬했습니다.

진상행렬 후 세종대왕 동상 앞 중앙광장 무대에서 관찰사와 하동현감이 정좌한 왕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를 엄숙하게 올리는 진상의례가 진행됐습니다.

이때 왕은 하동녹차를 '왕의 녹차'로 인증하는 교지를 하사했습니다.

진상식 후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풍물공연과 서울시민과 행사 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하동군은 행사장에서 하동 햇차를 대접하는 '녹차나눔 행사', 전통차 만들기 체험, 다양한 녹차제품 샘플 전시 등 전시·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이번 녹차 진상식은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녹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세계로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고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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