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영배 경총 부회장 "청년고용 할당제 공약 접어야"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은 4·13 총선에서 야권 정당들이 내건 '민간기업 청년고용 할당제' 공약을 접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간기업 청년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에 한시적으로 적용 중인 할당제를 확대해 300인 이상 민간기업도 매년 정원의 3∼5% 이상 고용 규모를 늘리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공통으로 내걸었습니다.

19대 국회에도 관련 법안 13개가 제출돼 있습니다.

김 부회장은 오늘(2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4월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총선 기간 각 당이 내놓은 민간기업 청년고용할당제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청년 고용 문제 해소는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지만 할당제가 실업 해결을 위한 답이 될 수 없다"면서 "민간 기업의 고용을 국가가 강제하는 것은 매우 극단적인 조치일 뿐 아니라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경제의 정체성과도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일정소득 이상의 근로자에게 무조건 소비 수준을 전년 대비 3∼5% 이상 늘리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발의되면 이를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있겠나"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 "청년고용할당제는 생물학적 나이만을 기준으로 특정 연령층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위헌적 조치"라며 "34세 이하 할당제가 시행되면 35세 이상 구직자는 사실상 취업을 제한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청년실업 해소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노동시장 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법 통과에 힘쓰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며 "정치권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큰 할당제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