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 및 공장 가동률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줄어든 1조3천424억 원을 기록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매출은 22조3천506억원, 영업이익은 1조3천424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천6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1분기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6만577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 및 중동시장 경기 침체로 국내 생산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작년 1분기보다 7.9% 줄어든 94만6천800대에 머물렀습니다.
그 결과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18만2천834대보다 6.4% 줄어든 110만7천377대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EQ900 호조 및 SUV 판매 증가, 금융 부문 매출 증가 덕분에 지난해 1분기보다 6.7%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익은 15.5% 급감했고 당기순익도 10.8%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률은 7.9%를 기록해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7%대를 회복했습니다.
현대차가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신흥국 경제 상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신흥국 및 중동시장 부진에 따른 공장가동률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 높아진 81%를 기록했습니다.
또 슈퍼볼 광고, 신차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경상연구비 증가로 영업부문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8천969억원이 들어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 판매가 본격화되므로 향후 판매 확대, 공장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원화 대비 이종통화 환율의 기저가 낮아지는 등 환율 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1분기 영업익 1조 3천424억…5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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