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복제 신용카드로 현금을 뽑아 가로챈 루마니아인이 붙잡혔습니다. 열차표 발권기에 카드정보 저장 장치를 설치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루마니아인 27살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불법으로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 국내외를 오가며 398차례에 걸쳐 현금 1억 4천여만 원을 뽑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루마니아로 달아나려 했지만,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A 씨는 노트북을 분해해 불법으로 인출 한 돈 중 일부인 8천 유로를 숨겨놓고 있었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밝혀진 건만 188명인데, 이들은 모두 한 역에 설치된 발권기를 통해 열차 표를 산 사람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카드정보 저장기계인 스키머를 발권기에 장착한 뒤, 카드정보를 빼내 카드를 복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유사한 범죄가 있던 것을 확인하고 싱가포르 경찰과 공조해 사건의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인 또 다른 루마니아인 B 씨를 수배하고, 전국 기차역에 설치된 무인 발권기에 대해 신용카드 복제기 설치 여부 점검을 코레일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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