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특별 경비 주간'을 설정하고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는데도 일가족 동반 탈북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 경계령에 따라 국경 지역 도로와 산길까지 모두 통제됐는데도 무산군에서 지난 15일 두 가족 7명이 밤새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국가보위부가 즉시 조사에 착수했지만 실종된 가족을 찾을 수 없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3중, 4중의 그물망 경비 체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가족 탈북 사건이 일어났는지 주민들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설령 '특별 경비'를 진행한다 해도 명절이면 근무를 맡은 보위부 요원과 국경 경비병들부터 술에 취해 있어 경비망이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RFA "北 김일성 생일 비상경계령에도 가족 탈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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