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호랑이 없는 굴에선 여우맘대로?'…권한대행 특혜의혹

광주 동구청장 권한대행, 개인소유 묘목 납품·친척채용 의혹

전임 구청장들의 잇단 낙마로 오랜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해온 광주 동구가 이번에는 권한대행의 특혜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4.13 재선거 전에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홍화성 광주 동구 부구청장은 자신 소유의 나무를 구청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용으로 납품해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19일 광주 동구청 등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달 28일 예산 2천300만원을 들여 동구 선교동 너릿재 체육쉼터 주변에 이팝나무 150그루를 심는 행사를 했다.

동구는 수의계약 공고를 내지 않고, 조림사업은 산림조합을 통해 나무를 조달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 그루당 3만7천원의 비용을 들여 150그루의 3∼4년생 이팝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납품받은 이팝나무는 당시 권한대행이었던 홍 부구청장 소유의 나무로 홍부구청장은 나무를 판 이익금 5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동구 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홍 부구청장은 "구청 내부 누군가에게 '광산구 평동 제 땅에 심은 이팝나무가 처치 곤란이다'고 푸념 섞인 이야기를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 나무를 사들이라고 직접 지시한 적은 없고, 나무를 관리한 친구가 혼자 한일로 행사에 쓰인 나무가 제 것인지도 최근에서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홍 부구청장은 친척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3월 동구가 채용 공고한 환경미화원 1명 채용에 홍 부구청장의 친척 A(31)씨가 최종합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12대 1의 경쟁을 뚫고 유일한 합격했지만 홍 부구청장의 특혜채용 의혹이 일자 스스로 '임용 포기원'을 제출했다.

홍 부구청장은 "A씨가 응시하겠다고 전화를 해온 적은 있다"면서도 "민간위원이 선발하는 만큼 권한대행이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홍 부구청장에 앞서 권한대행 역할을 한 전임 부구청장은 노인강좌에서의 성적 발언, 택시기사 갑질 의혹, 재선거 앞두고 조직개편 등으로 각종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