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마피아 두목이 은신처에서 축구 경기를 구경하며 피자를 배달시켰다가 배달원으로 위장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로베르토 맨가니엘로(35)는 나폴리 '카모라' 마피아의 두목으로 지난 2013년부터 수배를 피해 숨어 지냈습니다.
맨가니엘로는 2004년 나폴리 갱단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촉발한 '이중 살인' 혐의로 '100명의 가장 위험한 범죄자'로 꼽혀 추적을 받았습니다.
맨가니엘로는 16일 저녁 나폴리 북쪽 15㎞에 있는 '오르타 디 아텔라' 구역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와 인터밀란 간 축구 경기를 시청하다가 피자를 시켰습니다.
경찰은 피자 배달원으로 위장해 아파트 문을 두드렸고, 배달원이 경찰관들임을 확인한 맨가니엘로는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고 함께 있던 30세 여성과 함께 순순히 체포됐습니다.
맨가니엘로는 이곳에서 마약을 거래하고, 갈취 '사업' 조직을 운영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안젤리노 일파노 이탈리아 내무 장관은 이번 체포가 "최고 수준의 체포 작전에 당연히 뒤따르는 성공"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맨가니엘로에게 더 안타깝게도 이날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나폴리를 2-0으로 따돌려 나폴리가 26년 만에 이루려던 세리에 A 우승 꿈을 깨뜨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피자 배달원이 경찰일줄이야"…마피아 두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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