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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 중국 견제에 무인 잠수정 투입 추진

美, 남중국해 중국 견제에 무인 잠수정 투입 추진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 중인 미국이 얕은 천해(淺海)가 많은 남중국해에 무인 잠수정을 개발, 배치해 중국을 견제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약 6개월 전부터 한때 극비였던 무인 잠수정 개발 프로그램을 공공연히 언급해 왔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남중국해에 있는 항공모함 존 C.스테니스호를 찾아 "잠수전력 관련 투자에는 일반 잠수함과 달리 얕은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와 탑재능력의 신형 무인 잠수정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에 8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되고 치명적인 잠수함 및 대(對) 잠수함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숀 브림리 부소장은 이에 대해 "남중국해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이 미국의 역량을 가늠하기 힘들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도발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해군은 이미 지난해 가을 약 3m 길이의 반자동 잠수정을 공개했고, 올해 여름 시험 항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무인 잠수정 일부는 2020년 이전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색 및 구조용이었던 기존 무인 잠수정과 달리 상당한 자율성을 지니고 어뢰 등 무기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무인 잠수정 개발은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등 잠재적 경쟁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굳히려는 노력으로도 평가됩니다.

FT는 이런 소형 잠수정은 기존의 소나 시스템(수중음향장치) 등으로는 탐지가 어려운 만큼 들키지 않은 채 적의 항구에 들어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국방부 산하 기구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무인 잠수정이나 무인기가 탑재된 포드(pod)를 해저에 수 년 간 숨겨뒀다가 필요할 때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시험 중이며, 작은 물고기 형태의 정찰 로봇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무인 함정은 이미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이른바 '시 헌터'(Sea Hunter)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으며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시 헌터가 5년 이내에 서태평양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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