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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대통령 누가 돼도 이전보다 중남미 중시할 것"

'브라질의 베네수엘라화' 가능성 일축…"브라질은 '바나나 공화국' 아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중남미를 이전보다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듀크대학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연구센터의 패트릭 더디 소장이 밝혔다.

베네수엘라 주재 대사를 두 차례 지낸 더디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돼도 중남미의 중요성을 더 많이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디 소장은 "중남미와 캐나다를 포함한 서반구는 과거보다 미국에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미국의 전체 수출의 42%가 이 지역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심화하면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브라질의 베네수엘라화' 가능성에 대해 "브라질의 법과 제도 질서는 견고하며 경제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을 베네수엘라 상황에 그대로 비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파든 우파든 브라질의 모든 정권은 민간 부문의 역동성을 인정한다"면서 "세계 경제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남미 전문가인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존 코츠워스 교수는 이 신문에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고 친-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국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츠워스 교수는 "현재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일들은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브라질이 (정권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바나나 공화국'이라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전개되는 부패 척결 노력은 발전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역동적인 경제를 갖고 있어 글로벌 환경이 개선되면 성장 궤도에 다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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