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남한 전역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부산에서만 1천5백 건이 넘는 지진 신고가 이어졌고,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 달린 전등이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 계속 움직이네]
같은 시간, 또 다른 집에서도 줄에 연결된 전등이 힘없이 흔들립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남한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김언아/부산 해운대구 : 의자가 흔들흔들 하더라고요. 이제까지 태풍이 아무리 불어도 의자가 흔들린 적은 없었거든요.]
처음 지진이 발생한 새벽 1시 반쯤부터 여진이 이어진 2시까지, 전국 소방서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부산에서만 1천5백 건이 넘는 신고가 이어졌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명수 주무관/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 : 부산 경남이 '진도 3'정도 감지된 것 같고요. 인천 송도 쪽의 일부 고층건물 사람들이 (진동을) 느꼈나 보더라고요.]
[박정규 / 부산 동구 범일동 : 누워서 자는데 몸이 아래위로 흔들릴 정도였어요.]
부산과 울산 일부 고층 아파트에서는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정규/부산 동구 범일동 : 누워서 자는데 몸이 아래위로 흔들릴 정도였어요.]
하지만 지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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