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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또 7.3 강진…화재·붕괴로 피해 속출

<앵커>

오늘(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6.5의 강진으로 1천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덮쳤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은 오늘 새벽 1시 26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3의 강진으로, 규모 6.5인 첫 지진보다 강도가 높았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2km로 추정됐습니다.

야쓰로시에서는 주택 여러 채에 불이 났고, 주오구에서는 주택이 붕괴돼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 요양병원에는 60여 명이 갇혔고, 우토 시청 5층 건물은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소시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한때 규슈 서부 해안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하고, 1m 높이의 해일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 해일주의보는 20분 만에 해제됐습니다.

규모 5가 넘는 여진이 20번 정도 뒤따랐습니다.

SBS 취재진이 묵고 있던 구마모토 시내 호텔도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류지 타사키 : 제가 막 잠에 들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패드를 보니 리히터 규모 6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놀랐어요.]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근처에 있는 센다이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1천1백여 명으로, 여진이 잇따르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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