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재개발지역 일부 주민이 사업시행자의 강제철거 등에 반발하며 철탑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새벽 1시쯤 부산 북구 만덕5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최모 만덕주민공동체 대표가 재개발지역 내 한 건물 옥상에 있는 9미터짜리 철탑 위로 올라갔습니다.
최 대표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 빼앗겼는데도 국민주택 85제곱미터 수준의 집도 얻지 못할 정도로 보상액이 적게 나오는 등 적절한 이주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18일부터 예고된 강제철거에 결사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만덕5지구는 2005년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4월 재개발 사업 착공을 목표로 기존 건물의 철거와 보상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마을의 건물 대부분은 철거된 상태입니다.
1천500여 가구 가운데 대부분은 이주했고 만덕주민공동체 소속 30여 가구만 남았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주민에게 같은 보상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에 일부가 불만을 품는다고 추가 보상을 해준다는 것은 특혜여서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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