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미 대사를 전격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이민자들을 '강간범'에 비유하고 국경에 불법이민자 차단을 위한 대형 벽을 세우겠다고 공약한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의 주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을 문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멕시코 외무부는 지난 5일 부임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미구엘 바사네즈 주미 대사를 교체한다고 미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한 학자이자 여론조사 전문가 출신인 바사네즈 현직 대사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상원에서 주미대사로 인준 받았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부임한 지 불과 몇 개월 밖에 안 된 주미대사를 교체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그만큼 멕시코 정부가 트럼프 발언에 얼마나 분노하고 불쾌감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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