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난해 9월 발생한 정기 성지순례(하지) 압사 참사와 관련, 이란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성지순례기구(HPO) 사이드 오하디 회장은 "사우디 정부의 초청으로 14일 이란 대표단이 리야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사우디 정부가 이를 위해 비자를 발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란인 성지순례객의 안전과 참사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이번 회동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가 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서방 외신의 기사를 실었다.
양국은 성지순례 참사의 인명피해 규모를 놓고 이견이 크다.
사우디 정부는 사망자가 769명이며 이 가운데 이란인은 169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란 측은 이란인 460명을 포함, 약 4천7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사망자가 2천411명이라고 추산했다.
사우디 정부의 공식 집계치로도 사망자 중 이란인이 가장 많았다.
오하디 회장은 또 "매년 1월 중순께 양국은 성지순례를 논의했으나 올해는 (외교관계 단절로) 아직 열리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간 이란 성지순례객을 메카(사우디의 이슬람성지)로 보내는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1월2일 시아파 지도자 처형으로 촉발된 긴장으로 양국은 현재 외교관계가 끊어진 상태다. 사우디는 그러나 이슬람의 종주국으로서 이란인의 성지순례만은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우디, '성지순례 참사' 협의차 이란 대표단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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