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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비 부담된다면 학자금 대출 활용하세요"

정부가 이른바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완성했다고 홍보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에게 대학 등록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각종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등록금을 겨우 마련하고 나면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또 아르바이트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끝이 아니다.

수백만∼수천만원에 이르는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졸업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온다.

교육부는 6일 등록금 외에도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소개했다.

◇ 생활비 마련 어렵다면 생활비 대출 제도 이용 생활비를 대출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은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과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두 종류다.

일반상환 대출은 만 55세 이하인 소득 9∼10분위 대학생과 모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거치기간과 상환 기간 모두 최장 10년으로, 최장 20년 안에 매달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반면 취업후 상환 대출은 말 그대로 취업을 해 일정 소득 이상이 생겼을 때부터 갚아나가는 대출이다.

일정 소득은 2016년 기준으로 연 1천856만원이다.

생활비 대출 신청은 5월13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할 수 있다.

◇ 학자금 대출 이자 경감제도도 다양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각종 이자 경감 제도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지금은 저금리로 인해 학자금 대출 이자가 연 2.7%(2016년 1학기 기준)이지만 과거에는 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했다.

이런 학생을 위해 2005년 2학기부터 2012년 2학기까지 높은 금리로 정부보증학자금 대출과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재학생과 졸업생 중 소득분위에 따라 적게는 금리 1.5% 포인트 감면에서 많게는 이자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취업후 상환 대출을 받은 소득 3분위 이하 학생은 취업 전까지 생활비 대출 이자 전액이 면제된다.

군(軍)복무기간에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이 면제된다.

부모의 사망이나 중증질병, 장애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은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최장 3년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제도도 있다.

해당 지역의 대학에 다니거나 해당 지역 출신인 경우 등 지원 조건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대학생 23만7천명에게 약 150억원의 대출 이자를 지원했다.

올해는 대구시와 김제, 전주, 완주, 진안 등에서도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 학자금 못 갚아 신용불량 됐다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아예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된 학생들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중 0.6%인 1만9천738명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교육부는 시중은행 대출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신용불량이 되는 것과는 달리 학자금 대출은 6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에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부터는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연체된 대출잔액을 갚는 경우 기록 보존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에게는 최장 20년까지 분납해 갚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재산과 소득이 없는 채무자에게 연체이자를 감면해주는 '손해금 감면제도'와 학자금 대출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재학생과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금융채무 불이행 정보를 삭제해주는 제도도 있다.

취업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기업·기관과 협약을 맺고 학자금 대출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학생들에게 이들 기업·기관에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도 있다.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서울지방노동청 등 25개 기업·기관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에 14명, 2015년에 24명 등 총 38명이 이를 이용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학자금 대출과 대출이자 지원 제도가 있지만 이를 잘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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