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산하 충남의 한 유명 사찰 주지를 지낸 A씨가 재임 시절 국가보조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사찰내 템플스테이 시설을 조성하면서 받은 국고보조금 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전 마곡사 주지 A씨와 당시 종무실장을 지낸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2012년말부터 이듬해까지 마곡사 내에 템플스테이 시설을 조성하는 공사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는 방법으로 3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법원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지난달 29일 논평을 내고 "마곡사 전 주지 스님 등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사 중인 것에 대해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감사국 등으로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 마곡사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국가보조금 집행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며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등과 관련한 수사를 지속해서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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