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고액 연봉자의 보수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억 원 이상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0억 9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한 해 전의 9억 3천만 원보다 17.04%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에 코스피 상장사 임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 총액은 12억 9천만 원으로 전년 13억 8천만 원보다 6.1% 줄었습니다.
이는 코스피 상장 대기업들의 성장이 정체한 반면에 중소형 기업 위주의 코스닥 상장사들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의 2015년도 실적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늘고 매출은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코스피 기업보다 코스닥 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이 임원 보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상장사를 업종별로 나눴을 때 지난해 5억 원 이상 고액 연봉자의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반도체였습니다.
2014년 9억 3천만 원보다 58.95% 많은 14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반면에 유통업은 14억 7천만 원에서 10억 4천만 원으로 29.0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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