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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학과장 '보직 해임'…학생 상대 전수조사

'막걸리 세례'로 물의를 빚은 전북의 한 대학교 한 학과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대학 본부가 해당 학과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대학 측은 학과장을 보직 해임한 뒤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이 대학 사범대 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한 SNS에 이 학과장의 그릇된 언행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보자는 "우리 과 학과장님은 개강모임 술자리에 가면 혼자 취기가 올라 여학생을 포옹하고 허벅지나 무릎에 손을 올린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본인이 임용 합격자들을 배출해냈다는 자랑을 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성교제를 하면서 임용시험에 자꾸 떨어지는 것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고, 향락에 빠져 사창가에 몸을 파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발언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글에는 이 교수가 수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하고 대답하지 못하면 학점을 깎는 '비정상적 강의'를 일삼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대학 측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로 지목된 학과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진상조사를 하려면 우선 보직부터 내려놔야 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입니다.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는 실제로 성추행이 있었는지,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대학 측은 교내에 마련된 학생상담센터로 해당 학과 학생 150여명을 불러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대학 관계자는 "다음 주 초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마쳐야 의혹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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