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를 추출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 지진' 위험 지대에 거주하는 미국 주민이 700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지질조사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미국 오클라호마 등 21개 지역이 셰일가스 추출에 따른 인공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질조사국이 자연 지진과 인공 지진을 모두 아울러 지진 위험 지대를 나타내는 지도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표 결과 오클라호마, 캔자스, 텍사스, 아칸소, 콜로라도, 뉴멕시코, 오하이오, 앨라배마 주 등 8개 주 주민 700만 명이 이런 인공 지진의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이 수치는 자연 지진 위험 지대에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의 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지하 3∼4㎞ 지점의 셰일 지층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고자 화학약품이 섞인 액체와 엄청난 양의 물을 투입해 고압으로 암반을 깨는 방식이 지반 약화에 영향을 줘 지진을 양산한다고 지적합니다.
셰일가스 추출이 활발한 오클라호마 주에선 지난해에만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680건 발생하는 등 모두 5천 건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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