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광고기획사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백복인 KT&G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백 사장은 KT&G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있던 지난 2011∼2013년 외국계 광고기획사 J사와 그 협력사 등으로부터 광고수주나 계약 유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5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J사는 2011년 KT&G의 통합 광고 솔루션과 미디어 홍보 등 마케팅 용역 사업을 수주한 뒤 최근까지 광고대행 업무를 도맡아왔습니다.
백 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해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광고기획사와 협력사 관계자의 진술과 증거관계를 토대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사장은 또 2013년 KT&G의 서울 남대문 호텔 건설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민영진 전 사장이 경찰 수사선 상에 오르자 사건 내막을 잘 아는 핵심 참고인을 해외로 도피시킨 증인도피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경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말 이를 뒤집는 새로운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백 사장의 구속 여부는 모레(30일)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광고주에 대금을 과다 청구하거나 하청 업체와의 거래단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 등으로 J 광고기획사 대표 김 모 씨와 그 협력사 대표 권 모 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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