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이 질주해온 SUV의 상승세가 5년 만에 꺾였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완성차 5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SUV는 5만9천86대입니다.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차량의 판매 대수 17만8천925대 중 33.0%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이같은 판매 비중은 33.8%였던 지난해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겁니다.
우상향 곡선을 그려오던 SUV 판매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SUV의 판매 비중은 1999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이후 주 5일제 시행과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쌍용차 렉스턴 등 'SUV 3총사'의 돌풍에 힘입어 2004년 30.6%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늘었습니다.
SUV 비중은 황금기를 이끌었던 'SUV 3총사'의 모델 노후화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겹치면서 점차 감소했다가 2011년 17.9%로 바닥을 찍고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21.3%, 2013년 25.6%, 2014년 27.5%를 거쳐 2015년에는 33.8%까지 늘어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올해 SUV 비중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SUV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29일 공식 출시되고, 쌍용차 역시 티볼리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최근 선보이는 등 신형 SUV가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지난 16일부터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알리는 TV CF를 내보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니로는 동급 경쟁모델보다 넓은 공간을 보유하면서도 가격은 2천만 원대로 저렴한 편인 데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제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추고 있어 소형 SUV 시장을 키우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UV 상승세 5년만에 꺾여…기아차 '니로' 구원투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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