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국정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등 6개국 언론과 합동회견을 통해 룰라 전 대통령이 장관 또는 특보를 맡아 국정에 참여해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는 단순한 협상가가 아니라 브라질이 안은 모든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라면서 "누구도 룰라의 국정 참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위기에 몰린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으나,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이 수석장관 임명을 유예하고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멘지스 대법관의 명령은 주(州) 연방법원 판사들이 룰라의 수석장관 임명이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광역 연방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을 또다시 뒤집은 것이다.
멘지스 대법관의 명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유효하다.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대통령 특보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케스 바기네르 정무장관은 "룰라가 끝내 수석장관을 맡지 못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그를 대통령 특보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합동회견에서 야권의 탄핵 공세를 쿠데타 시도에 비유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야권의 자진 사임 요구도 일축하면서 "그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방법으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호세프 "룰라, 어떤 형태로든 국정에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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