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어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이 보류된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대표는 이내 부산 영도구의 지역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김 대표를 제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고 김무성 대표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를 만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김 대표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야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는 계속해서 최고위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종종 청와대나 당내 친박계와 마찰이 있을 때마다 오래 가지 못하고 물러섰다고 하여 ‘30시간의 법칙’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무공천 선언’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무공천' 폭탄선언과 함께 부산으로 간 김무성 대표, 그런 김무성 대표를 찾아 부산으로 향한 원유철 원내대표의 분주했던 하루, SBS 비디오머그가 준비했습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김경연 / 영상취재: 정경문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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