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마을회관에서 연이어 농약 사망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3일 경북도, 도내 시·군과 협의해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CCTV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마을회관과 경로당 9천598곳 가운데 449곳에만 CCTV를 달았다.
경찰은 주민 동의를 거쳐 나머지 9천139곳에 블랙박스형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블랙박스형 CCTV는 상시 감시하는 방범용CCTV와 달리 어떤 사안이 있을 때일정 기간 저장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경찰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동의를 얻은 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출입구에 설치할 방침이다.
다만 예산 문제 등으로 언제부터 설치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마을회관 지원조례, 경로당 지원조례 등도 보완해야 한다.
CCTV를 설치한 뒤 관리는 이장이 맡는다.
양우철 경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CCTV 설치를 바라는 주민이 많다"며 "도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CCTV를 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
올해 3월 9일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도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신 60대 남성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았다.
(연합뉴스)
"잇단 농약 사망 불안해"…경북 마을회관에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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