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가 은행에서 수백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벌인 브로커들이 적발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디지텍시스템스가 700억 원대 은행 대출을 받도록 도운 명목으로 수억 원의 돈을 챙긴 브로커 51살 최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말 디지텍시스템스의 남 모 이사로부터 10억여 원을 받은 뒤 수출입은행 300억 원, 국민은행 280억 원, 농협 50억 원 등 대출을 알선해주고 무역보험공사가 50억 원어치의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주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각 은행 담당자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패널 생산 1위를 기록한 기업이지만, 같은 해 기업사냥꾼에 인수된 뒤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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