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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선 탈락 루비오, 크루즈 지지 선언에 다가서"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탈락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인종차별과 선동으로 경선판을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루비오 의원이 '트럼프 저지'를 내세워 크루즈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면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화당에서는 오는 6월7일 마지막 경선일까지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야 자력으로 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폴리티코는 루비오 의원이 크루즈 의원을 가리켜 "경선전에 남은 유일한 보수주의자"라고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지지선언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류 측의 지지를 받아온 루비오 의원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대신 역시 '아웃사이더'인 크루즈 의원 쪽으로 기운 것은 경선 레이스의 현실적 역학구도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까지 압승해 누적 대의원 673명을 확보하며 대세를 굳혔다.

크루즈 의원도 411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역시 주류측 후보로 분류되는 케이식 주지사가 확보한 대의원은 143명에 그친 상황.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개입해 후보를 결정하는 '중재 전당대회'까지 가더라도 케이식 주지사를 앞세워서는 트럼프를 저지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을 루비오 의원이 했다는 것.

루비오 의원은 사퇴 전 총 16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그가 크루즈 의원의 지지를 선언하고 결국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면 이들 대의원은 크루즈 의원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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