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로 옮겼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구글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한참 뒤진 3위에 머물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선발 주자인 아마존이 57%로 압도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17%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구글은 겨우 6%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스포티파이에 이어 애플을 고객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업계 전문가인 다이언 그린을 영입한 이후 공세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경쟁 관계인 애플과 구글이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셈이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는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올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마존의 매출액에서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스포티파이를 구글에 넘겨준 데 이어 얼마 전에는 단골이었던 온라인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를 상실했다.
드롭박스는 경비 절감과 효율 개선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부분을 자체 서버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사진 저장과 음악 전송, 영상 다운로드를 포함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어 대단히 중요한 고객이다.
지금까지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자체 데이터 센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더 많은 부분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애플은 4개의 기존 데이터센터 외에 향후 2년 안으로 3개 데이터 센터를 추가 구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구글과 손잡은 것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사이에 경쟁을 붙이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 3개사는 가격 인하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클라우드 서비스 일부 구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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