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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묘에 '2개 비밀의 방'"…미녀왕비 수수께끼 풀리나

고대 이집트의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묘에 숨겨진 '비밀의 방'이 발견됐습니다.

이 방이 3천300년간 미궁으로 남아있던 고대 미녀 왕비 네페르티티의 무덤일 가능성에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제18왕조의 왕 아크나톤의 왕비인 네페르티티는 남편을 도와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혁명'을 단행하는 등 큰 권력을 행사했던 왕비로, 투탕카멘의 양어머니로 알려져 있습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룩소르의 투탕카멘 묘를 레이더로 스캔한 결과 이 묘와 연결된 곳에서 숨겨진 2개의 방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알다마티 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탐사 결과 그 숨겨진 방들의 존재 가능성이 90%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다마티 장관은 또 "투탕카멘 묘의 서쪽과 북쪽 벽면 뒤쪽에 견고한 빈 공간이 있고 그 연결 부위에는 문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숨겨진 방에는 "금속과 유기 물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탕카멘 가족의 묘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기 물질이 미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라일 수도, 석관일 수도, 아니면 다른 것 일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고고학 전문가들과 함께 이달 말 투탕카멘 묘에서 추가 스캔 작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영국 출신의 고고학자 니콜러스 리브스가 투탕카멘의 무덤 북쪽과 서쪽 벽에 숨겨진 2개의 문이 있다는 가설을 내놓으면서 투탕카멘의 묘와 연결된 '비밀의 방'은 고고학계의 큰 관심사였습니다.

리브스는 투탕카멘 묘의 북쪽 문을 따라가면 네페르티티의 무덤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투탕카멘 묘실의 북쪽 벽에 네페르티티의 다른 이름인 '스멘크카레'라는 글자가 새겨진 흔적이 있는데 투탕카멘이 나중에 묻히면서 이 글자가 덧칠됐다는 게 리브스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네페르티티에 관한 수수께끼도 풀릴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직 네페르티티가 어떻게 죽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아직 무덤이나 미라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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