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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6천 대 노선버스 '수소 전기버스'로 교체 탄력

전국에서 운행되는 CNG(압축천연가스) 노선버스가 순차적으로 '수소충전버스'로 교체될 가능성이 열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6일 광주 그린카진흥원에서 지역전략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수소에너지 기반 및 수소전기차 육성 보급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경쟁력 있는 제품도 출시했지만 높은 가격과 충전시설 부족 등으로 시장 형성이 지연되고 있어 관련 부품 업체들도 고전하고 있다"며 "국내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수소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CNG 충전소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복합시설을 병행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풀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업계 측은 전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생산하는 연료전기를 이용해 구동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1세대 수소전기버스를 2006년부터 시범운행하며 독일월드컵, 여수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지원한 바 있다.

2세대 수소전기버스는 2015년부터 광주, 울산 등 지자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지원할 3세대 수소전기버스를 올해 말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지연과 세제지원 미비 등으로 인해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해왔다 수소충전소 설치와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수소전기버스 보급 지원 계획이 구체화되면 전국에서 운행되는 CNG 버스 2만6천대가 순차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CNG에 비해 연료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교체되는 노선버스 수요는 연간 2천여대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수소전기버스는 세단이나 SUV 형태의 수소전기차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소전기버스의 보급 확대는 관련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등 수소에너지 기반 신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일본은 2020년부터 수소전기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무공해 대중교통으로 지정한 중국에서는 이미 4만4천대의 전기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에너지 산업은 생산, 운송, 소비에 이르는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무공해 에너지 신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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