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종사의 역할을 설명한 대한항공 김모 부기장의 SNS글에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간다"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다" 등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단 데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회장이 직원에게 "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와 같은 표현을 쓴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누리꾼 'it31****'는 "그룹을 경영하는 리더의 참모습은 아닌 듯. 대한항공이 어쩌다 이리되었을까"라고 적었고 'sek0****'는 "분명한 것은 대한항공의 장래는 어두울 것 같다(는 것). 직원들 사기 갉아먹는 CEO라니"라며 이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해주고, 기상변화는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분석해준다. 조종사는 GO, NO GO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라고 적은 것에 대해 아이디 'kidr****'는 "GO, NO GO가 수많은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좌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임무 아닌가?"라며 "그럼 저 회장이라는 사람도 밑에 임직원이 브리핑 다 해주고 분석 다 해주고 최종적으로 GO, NO GO만 하는 건데 동네 개들이 와서 비웃어야겠다"고 꼬집었습니다.
'allf****'는 "승객 수백 명을 책임져야 하고 오토파일럿이라고 해도 그 많은 기계가 정상작동하는지 실시간 감시하는 것도 큰일인데 날로 먹는다는 식은 좀 아니지 않나?"라며 조종사를 옹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조 회장의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거론하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잇따른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어 선택이 과하게 감정적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네요. 바른말이라도 격식에 맞게 하셨더라면.(좋았을 뻔 했다)"('libr****')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공식 입장을 내고 조 회장의 댓글 내용에 반박하며 "엉터리 지식을 가지고 거대한 항공사를 경영해왔다. 놀라움을 넘어 당황스럽고 창피할 따름"이라며 "항공사 CEO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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