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태평양 지역에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함정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4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배리 함을 한반도 등 북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7함대의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최근 배치했습니다.
이로써 미 7함대는 지난해 10월 배치된 같은 급의 구축함 벤 포드에 이어 모두 7척의 탄도미사일 방어 함정을 보유하게 돼 전력이 크게 증강됐습니다.
지난 1992년에 취역한 배리함은 길이 154m, 선폭 20m, 속력 30노트, 항속거리 8천100㎞, 승조원 281명으로 MK41 수직발사기, SM-2 스탠더드 대공미사일, B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RGM-84 하푼 대함미사일, RUM-139 아스록 대잠미사일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이 구축함은 함정 개량작업을 거쳐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최신 이지스 체계인 '베이스라인 9'을 갖췄습니다.
'베이스라인 9' 체계는 함정, 항공기, 잠수함 등에 대한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따라 역시 '베이스라인 9' 체계를 갖춘 타이콘드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설러스빌을 지난해 6월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하는 등 아태 지역 전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관련국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태 지역으로의 미 해군 전력 재배치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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