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들고 나온 전략은 이른바 ‘선 실리 후 타계’였습니다.
먼저 실리를 차지해서 초반부터 집의 격차를 벌린 뒤, 알파고가 맹추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노리겠다는 겁니다.
그 결과, 백 석 점이 흑의 수중으로 들어가며 초반부터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한 형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후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흑에 실리를 줬지만 바둑판 중앙에 거대한 세력권을 형성하며 만회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SBS 뉴스 웹 해설을 맡은 프로 바둑 기사 김민호 2단은 “이런 흐름이라면 알파고가 꼭 나쁘다고 볼 순 없다”라며 “흑의 실리 작전이 중반에서 어떻게 효과를 거둘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4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첫 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대결'인 제 5국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낮 1시부터 시작한 제5국을, SBS 보도국의 '장그래' 김수영 기자와 젊은 프로 바둑 기사들이 초보자도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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