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1일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을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보복공격을 받아 북한 정권은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전 국장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하며 선제공격 가능성을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인 일본, 한국에 핵무기 공격을 한다면 극도로 무모한 일일 것"이라며 "보복공격을 받아 북한은 완전히 파괴되고 정권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일 핵무기와 같은 끔찍한 무기를 이용한 공격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감행된다면 미국이 보복에 나서서 북한이 무기를 추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란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그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5월 북한의 핵 소형화·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기술 확보 주장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변화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북한의 KN-08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해 "북한은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실험을 했는데 이것은 미사일 발사와 같은 기술로 부분적 성공을 거뒀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미국의 서부 지역을 사정거리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국지전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은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준비태세에 있다"면서"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도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실효성에 대해 "북한은 아직도 제재를 피할 능력이 있지만, 제재가 조여질 때마다 북한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게 된다"면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에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능력도 줄어들게 되어 제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어 전 국장은 2002년 해군에서 4성 장군으로 전역할 때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중앙정보국(CIA) 등의 정보 분야에서 근무했고, 미국 내 전체 정보기구들을 총괄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보를 매일 브리핑하는 국가정보국 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
블레어 "北, 핵무기로 공격하면 美 보복받아 정권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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