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벼랑끝' 자원부국 사우디, 외국은행서 10조 원 대출 추진

저유가로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최대 8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9조 7천억 원을 빌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재무부는 외국 은행들에 60억∼80억 달러 규모의 대출 관련 제안서를 내라고 했다고 2명의 은행가가 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우디 정부가 2주 안에 은행을 선정할 것이며 사우디 정부가 외국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도 사우디가 60억∼80억 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또 대출을 확보한 뒤에 국제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사우디는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할 때 약 6천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정점 때보다 유가가 64% 하락하자 외환보유액은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1천억 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우디가 외국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저유가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감산이 필요하다는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 회원국들의 압력에도 사우디는 현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하는 것 외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정책연구재단의 래리 골드스타인 소장은 사우디가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해야만 할 정도로 곤란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환경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관된 전략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는 재정적자로 연료 보조금 등을 삭감했으며 여러 분야에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당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