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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회피하려고 중국 은행 이용"

2009∼2013년 중국은행 싱가포르 계좌 통해 605차례 송금

북한이 무기거래 등의 불법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의 은행을 우회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대북 제재 이행에 소극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채택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의 이행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가 입수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친포'라는 이름의 싱가포르 선사는 중국 최대은행인 '뱅크 오브 차이나'의 싱가포르 지부에 계좌를 두고 있으면서 북한 기업들을 대신해 수백차례에 걸쳐 대북 송금활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친포는 2009년 4월부터 2013년 7월 사이 북한 기업들을 대신해 총 605차례에 걸쳐 4천만 달러 이상을 북한 쪽에 송금했습니다.

또 2013년 7월에는 파나마의 한 선사에 7만2천 달러를 보냈습니다.

이는 미사일과 전투기 부품을 포함한 대량의 무기를 싣고 가다가,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청천강 호의 파나마 운하 통행비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포는 2014년 6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반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싱가포르 당국에 의해 기소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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