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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 앞 탈레반 자폭테러…17명 사망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법원 앞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1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일간 돈(DAWN) 인터넷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20분쯤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의 차르사다 지역 법원 입구에서 한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되자 총을 쏘며 저항하다 자폭했습니다.

이 폭발로 경찰 2명을 포함해 주변이 있던 1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슬람법(샤리아)에 따른 통치를 주장하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자폭테러를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의 에흐사눌라 에흐산 대변인은 "이 법원과 판사들의 행태가 비이슬람적"이라며 민간인이 아닌 판사와 법원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이번 공격이 펀자브 주지사를 암살한 말리크 뭄타즈 카드리를 정부가 최근 사형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주의 성향의 살만 타시르 펀자브 주지사의 경호원이던 카드리는 타시르 주지사가 파키스탄의 이슬람 모독법이 다른 종교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자 2011년 총을 쏴 그를 살해했습니다.

카드리는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됐다가 지난달 29일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달 1일 라왈핀디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 5만명 이상이 운집할 정도로 파키스탄 내 일부 이슬람교도는 카드리의 암살 행위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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