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정상세포처럼 활동하게 해 스스로 소멸하도록 하는 항암 소재가 개발됐다.
가천대 김환묵 약학대학 학장은 4년 6개월의 연구 끝에 이런 특성을 갖는 '항암제 후보 N300을 포함하는 암 치료용 의약' 소재를 개발했다고 대학측이 4일 밝혔다.
암 세포는 포도당을 선호하면서도 이를 소진하지 않고 중간 단계에서 산성 성질의 젖산을 배출한다.
체내의 산성은 암 세포 성장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성장을 방해해 결국 암세포만 증식시킨다.
반면 정상세포는 체내 포도당을 모두 쓰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높은 에너지의 화학물질(ATP)을 생성한다.
김 학장이 개발한 항암 소재는 정상세포처럼 암세포의 포도당을 소진하게 해 ATP를 생성하게 해준다.
즉 암세포가 산성 성분을 형성하지 못해 스스로 소멸의 길을 밟도록 하는 것이다.
이 항암 소재는 독성이 없어 독성이 강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독성을 중화해 복용 기간을 늘려준다.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들고 독성이 없어 매우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천대 약학대는 2014년 말 국내에 이 항암 소재를 특허 출원했고 지난해 말에는 세계특허기구인 특허협력조약((PCT)에 출원했다.
가천대는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회사인 ㈜언코메트플러스에 항암제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기술이전료로 3억원을 받는 협약을 맺었다.
대학이 앞으로 진행할 관련 신약 연구개발비와 길병원에서 있을 임상시험비용을 추가로 받는다.
특히 제품으로 출시되면 매출액의 3%를 로얄티로 받게 된다.
이 항암 소재는 3년 이내 제품화되고 해외 이전도 이뤄질 것으로 대학 측은 예상했다.
김 학장은 특허청으로부터 '발명인터뷰 및 IP(지적소유권)사업화 지원사업'의 하나인 사업화 전략 컨설팅과 기술마케팅을 지원받아 개발에 성공했다.
김 학장은 4일 "임상을 신속히 진행해 하루빨리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고자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가천대 약대, 암세포 자진 소멸 유도 항암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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